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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초판본과 재판본의 계산 변경 설명(2020/06/10) 스포일러일 수 있으니 책을 읽으신 분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 수정하는 이유 기본 1) 초판본의 '항해시간'은 남자가 지구에서 지낸 시간을 뺀 날짜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은 '배를 탄 시간'이 아니라 ‘주인공이 얼마나 기다렸나’를 뜻하지 않느냐는 하퍼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로 부부와 번역자, 출판사, 그 외의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았는데, 지구시간을 포함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초판에서 전반적으로 7개월이 추가됩니다. 2) 초판에서는 알파센타우리에서 오는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4년(혹은 4년 2개월/4개월 등)으로 잘못 요약했는데, 실제로는 아래 계산식에 의해 약 4년 6개월이 됩니다. 4년 6개월의 근사치는 4년일 수 없으므로 4년이라는 말이 전반적으로 4년 반으로 바뀝니다. .. 2023. 6. 11.
중편 단행본 "역병의 바다"를 위한 독서(2020/05/27) 1. 크툴루 신화 관련 1) 러브크래프트 전집 1, 2권 기본(...) 2) 도해 크툴루 신화 크툴루 신화는 체계가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3) 크툴루 신화 대사전 사전이더군요. (...) 러브크래프트의 일생 부분이 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엘더 사인 (모바일 게임) 쓰는 내내 매일밤마다 했습니다. 이걸 깨라고 만든 거냐 하고 몇 번을 던질 뻔 했습니다... 레벨업도 없고 새로 구하는 캐릭터도 좋은 게 없어... 인간은 크툴루를 물리칠 수 없고 모든 우연은 불운이며 어쩌다 좋은 운이 계속된다 해도 그래봤자 크툴루를 못 깬다는 것을 체득했습니다. 그래도 쓰는 내내 매일 한 번씩 하고 잤습니다. -_- 일단 등장하는 그림들이 상상에 도움이 되었거든요. 5) 신 고지라(...) (애니메이션) 물리치.. 2023. 6. 11.
엽편 '고래 눈이 내리다'를 위한 독서(2020/05/21) 심해 : 클레르 누비앙 엄청나게 큰 책으로, 라는 저자의 거대한 욕망과 로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캐릭터를 얻었습니다. 경이로운 생명 : 팀 플래너리 글, 피터 샤우텐 그림 (재독)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심해에서 살아남기 : 곰돌이/한현동 익히 아는 내용에서 더 얻을 것은 별로 없었고, 이 시리즈치고는 특이하게 그냥 모험 만화네요. 이 시리즈는 사실 아시는 분은 아실지 모르는데 문정후 화백의 책이 상상 이상의 작화를 보입니다. 열 여섯 그레타 기후위기에 맞서다 시집 같은 작은 책. 이게 어쩌다 집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레타가 어디를 가든 비행기를 거부하느라 아주 어려운 방식으로 이동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어린애가 채식에 물건을 거의 사지 않으며, 미국도 목욕도 못하고 화장실도 없는 친.. 2023. 6. 11.
단편 "저예산 프로젝트"를 위한 독서 (2020/05/21) 오랜만에 아는 내용으로만 쓴 소설이라 딱히 참고문헌은 없습니다만 증강현실에 대한 아이디어는 인천판타지컨벤션에서 얻었습니다. [링크] 최신 VR에 대한 체험과 리처드 테일러 경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잠을 자면서 뇌파로 게임을 조종하거나, '레디플레이어 원'에서처럼 온갖 동작 인식 장비를 갖추고 게임을 하는 것보다, 현실 그 자체를 배경으로 두고 게임을 그 위에 올려놓고 내 몸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안전한 플레이 방법이고, 훨씬 더 쉽게 대중화가 되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023. 6. 11.
사바삼사라(서)를 위한 독서(1) (2019/02/03) 워낙 쓰기 시작한지 오래된 글이라 무엇을 참고도서라고 해야 하는지 어렵긴 합니다만, 현 시점에서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 위주로. 쓰면서 새로 본 것들은 다 쓴 뒤에 정리하지요. 1. 신화 (1) 불교 * 법구경(석지현 옮김, 민족사), 지장경/부모은중경(일지 옮김, 민족사), 숫타니파타(석지현 옮김, 민족사), 미륵경전(이종익/무관 옮김, 민족사), 본생경(이미령 옮김, 민족사), 백유경(현각 옮김, 민족사), 아함경(돈연 옮김, 민족사), 화엄경(김지견 옮김, 민족사), 밀린다왕문경(서경수 옮김, 민족사) -> 심상을 얻으려고 작은 경전 시리즈를 갖고 다니며 봤는데 불교는 정말 방대하고도... 제 사짜 불교적 심상의 기반은 데스카 오사무의 ‘붓다’와 ‘불새’와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입니다. ‘법구.. 2023. 6. 11.
중편 '얼마나 닮았는가'를 위한 독서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수록) 1. 타이탄 관련 : 인공지능에 관련한 책은 최근 알파고 충격으로 많이 출간되어 한국어로 된 기사와 자료를 많이 구할 수 있었지만, 타이탄에 대한 정보는 정말 막막했어요. 사실 막막한 건 자료가 없어서가 아니라, 한국어 정보와 영어 정보 사이의 괴리가 막대해서였습니다. 차라리 아예 없다면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겠지만, 영문으로는 타이탄의 대기구성이나 높이에 따른 기온차에 카시니-하위언스 설계도면을 비롯한 모든 디테일한 정보가 넘쳐나는데 한국어 자료는 아동용 놀이동산을 넘어서지 않는 거예요. 구글 번역기가 도움을 주었지만 이 정보의 괴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대부분의 타이탄 자료는 NASA홈페이지, 유투브 동영상, 영문 블로그, 영문 .. 2023. 6. 11.
경장편 '저 이승의 선지자'를 위한 독서 (2017/09/01) 역시 예전에 쓴 글이라 참고문헌은 잘 기억나지 않네요. 단지 임사체험 책을 이것저것 보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임사 체험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 -_) (... 그것 자체가 도움이 되기는 했군요..... ( -_-)) 도움이 된 책 중 기억나는 책은 * 긍정의 뇌 - 하버드 뇌과학자의 뇌졸중 체험기 : 질 볼테 테일러 하버드 뇌과학자가 뇌졸중이 와서 오랫동안 식물인간으로 살다가 깨어났는데, 뇌과학자였기 때문에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객관적으로 진술할 수 있었어요. 뇌의 기능이 반이 날아간 상태에서 물아일체의 체험을 했고, 나와 타인이 다르지 않다는 체험을 했고, 극상의 행복감을 느꼈다는 점을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자아의 독립성이라는 것이 뇌가 꾸며내는 얄팍한 착각이 아닐까 생각을 했어요... 2023. 6. 11.
단편 '고요한 시대'를 위한 독서 (2016/12/14) 이건 3년 전에 쓴 소설이고 당시에는 읽은 책들을 다 기록하지는 않아서... 기억나는 것만 대선 직후 썼던 소설입니다. 그때 반려되면서 어줍잖게 정치적인 소설은 안 써야 하나 한동안 고뇌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당시에는 저도 객관적으로 서술하지 못했던 터라 지금 고쳐 낸 게 나아보여요. 참고문헌 자체가 내용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보실 때 주의 바랍니다.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 제임스 길리언 보수당이 집권했을 때 실제로 자살율이 치솟는다는 것을 통계로 보여주는 책, 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떠나 보수의 가치가 "개인에게 성공과 실패의 책임을 지우는" 것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봅니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 캔자스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 토마스 프.. 2023. 6. 11.
단편 '아니무스의 저녁'을 위한 독서 작년 - 올해 읽은 페미니즘 독서는 대부분 이 짧은 단편을 위한 독서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것일뿐 직접적으로 들어간 건 없어요. 공부하다보니 인류의 반에 대한 학문은 실상 인류학이나 다를바 없구나, 도저히 내가 다 알 수 없겠다 싶었습니다만 역시 또 그런 생각이 들 때 즈음에는 마감은 다가오고 소설이란 게 다 그런 거지 하고 내는 거죠. 이것도 학문인데 여자라면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인간이면 심리학을 알 수 있다는 것만큼이나 안이한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 페미니즘의 도전 – 정희진 입문서로 알려져 있지만, 중간에 내려놓고 다른 책들을 본 뒤에 다시 보니 워낙 심오하고 깊어서 입문서가 아니라 다른 책들을 본 뒤 심화학습용으로 봐야 할 책이 아닌가 한다. 다방면을 건.. 202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