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9

예스컷, 게임업계 사상검증에 대한 기록 (2019/03/08) 2016년의 광기 속에서도 한국에 노동법은 살아있었기에, 그 난리통 속에서도 실제로 기업이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생계수단을 빼앗은 사건은 당시 기록에 의하면 많지 않았다. 2016년 당시 기업이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생계를 빼앗은 사건은 내 기록으로는 세 건으로, 이들은 구별해서 기록해야 한다고 본다. AA미디어에서 탑툰에 서비스하던 달곰 작가의 연재작을 서비스종료한 사건 나이스게임 TV에서 김경우 캐스터가 하차한 사건 싱타 inc.가 게임 시드이야기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메릴리를 권고사직시킨 사건 J노블은 김완 번역가를 추가할 수 있겠지만 J노블은 “계약종료지만 이번 이슈로 계약종료한 게 아니다”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지지자 입장의 정확한 기록이 필요한데도 찾기 어려운 이유는 지지자는 기록 자체가 악플.. 2023. 6. 11.
2018년 게임업계 사상검증에 대한 과학소설작가연대의 성명서 (2018/04/02) 직접 링크 : http://sfwuk.org/49/?bmode=view&idx=626652 2023. 6. 11.
한국과학소설연대 성명서 발표 (2018/01/25) 한국과학소설연대가 투쟁중인 창작자들을 응원하고 함께 합니다. 설립시기상 첫 성명서는 이것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그렇게 되는군요. :) [바로가기] 2023. 6. 11.
분위기 파악하지 않기(2017/08/26) 여자애들도 운동장에서 뛰어놀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 공격 받는 선생님이 계시다고 하여 올려놓습니다. 작년 2016년 상반기 ‘내일을 여는 작가’(한국작가회의) 69호에 실은 글 중 일부. 분위기 파악하지 않기 얼마 전에 스스로를 SF작가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 젊은 작가 둘을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대화중에 나온 이야기가 있다. “내가 왜 SF를 쓰고 있나 생각해보니까, 분위기 파악을 못했어요.” 그들 중 한 명은 국문학과였고 한 명은 문예창작과였다. 교수님의 시선, 선배와 동기들의 시선, 그 안에서 돌아가는 분위기를 생각했을 때, SF는 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분위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내 어릴 적 일이 떠올랐다. *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태권도 학원을 다녔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2023. 6. 11.
'이것이 나의 도끼다' 듀나 작가님 인터뷰에 덧붙인 사족(2017/05/23) [링크 바로 가기] '이것이 나의 도끼다'에 수록된 듀나 작가님과의 인터뷰 뒤엔 제 사족이 붙어 있어요. 제 생각이라 어디 올리고도 싶었는데 은행나무에서 전문을 공개했기에 링크하고 내용을 올립니다. 김보영 : "『Axt』에서 했던 인터뷰를 다시 하는 인터뷰였기에 사족이지만 추가합니다. 저는 듀나가 익명이라는 말이 늘 이상하게 들려요. 저는 지금도 주변 작가들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인터넷 아이디밖에 없어요. 어쩌다 만난 사람들을 제외하면요. 성별과 본명과 나이와 얼굴을 포함한 거의 모든 신상을 모를 때가 많아요. 장르소설가나 만화가들은 필명 이외의 정보를 밝히지 않는 사람도 많고 오프라인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많죠. 그래도 그 사람들에 대해 알기 어렵지 않아요. 인터넷상에서 계속 접하니까요. 그게 다는.. 2023. 6. 11.
글틴 심사평에 올렸던 격언 모음 (2015/12/31) 2014년 - 2015년 사이 청소년 문학 사이트 글틴에 심사평을 올리면서 간간히 덧붙였던 격언들을 정리해봅니다. 여러 작법서, 혹은 인터넷 등지에서 모은 격언들입니다. 그때그때 분위기에 따라 하나씩 올렸고 내용별로 분류해서 정리해둡니다. 길어서 셋으로 나눕니다. 추가한 말은 역시 그때 같이 올린 말입니다. 1) 시작하기 ● “아무리 발버둥을 치면서 그림을 그려본들 넌 화가가 아니라고 내면의 목소리가 말할 때, 그 목소리를 잠재우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그림을 그리는 것뿐이다.” - 반 고흐 ● “글을 쓸 용기를 낸다는 것은 두려움을 지워버리거나 “정복하는” 것이 아니다. 현직 작가들은 불안감을 씻어낸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속이 울렁거려도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다.” - 랄.. 2023. 6. 11.
글틴 이야기글 연장원 작품 소개(2015/05/06) (청소년 문학 사이트) 글틴 2014년 연장원이 발표되었습니다. 월장원 작품만 해도 다 좋았지만 최종 연장원 후보들이 모두 훌륭해서 소개하고 싶어요. 연장원 심사하신 분들이 ‘당장 문학전문잡지에 게재해도 손색이 없다’고 평했는데 동의하는 바입니다. 제가 소양이 일천하기는 합니다만, 소설을 읽고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을 느낄 때가 그리 흔한 일인가 생각하면, ‘학생의 글’이 아닌 하나의 문학작품으로서 훌륭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나이를 1년만 넘어서도, 대학생만 되어도 '어른'이라는 부심이 잠식하기 쉬워서, 도저히 이 시기를 생생한 현실로서 그려내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귀한 글이란 생각을 합니다. 심사평 보기 인신되기 프로젝트 – 이민지 (필명 L) (연장원) ‘자살토끼’라는 별명이 붙은.. 2023. 6. 11.
단편 '같은 무게'를 위한 독서 (2020/08/08) 피망 단편선에 있는 '같은 무게'를 위한 독서. 많은 내용이 제 전공지식에서 왔지만 다음의 책에서는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정소연 옮김) 살면서 단 한 번도 오빠의 시선에서 세상을 보려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책입니다. 역지사지가 결국은 자신과 유사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제 생각 전반이 변했어요. SF가 종종 생각의 전환을 주곤 하지만, 이 책은 성인이 된 다음에 가장 큰 생각의 전환을 준 책인 듯합니다. 자폐인 동물학자인 템플 그랜딘의 다음 책이 또한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홍한별 옮김) 양철북 자폐인과 일반인의 생각구조의 차이를 가장 명확하게 잘 비교해서 보여주는 책입니다. 엘.. 2023. 6. 11.
엽편 '걷다, 서다, 돌아가다'를 위한 독서 (2020/08/08) 아주 짧은 엽편이고, 의뢰를 받은 그날 거의 완성했고, '시간은 흐르지 않고 펼쳐져 있다'는 생각에는 꽤 이전부터 매료되어 있었습니다만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저 | 쌤앤파커스 에서 거의 가져온 생각이 중간에 있습니다. '엔트로피가 커지는 것은 앎이 커지는 것이다'는 부분. 202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