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품소식/작품소식(해외)

단편 「진화신화」가 영문 번역되었습니다. (2015/05/02)

by boida 2023. 6. 9.

http://clarkesworldmagazine.com/bo-young_05_15/
클락스월드 매거진 5월호에 진화신화 영문판 An Evolutionary Myth가 실렸습니다.

번역자님 소개 :

박지현 : 영화감독, 러브크래프트 영화 <조혜자의 음악(2012)>으로 미국 러브크래프트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고 <자연선택설>로 미국 좀파이어 : 언데드 영화제에서 Abby Normal Aword for Innovation을 수상했습니다. 아직 미출시된 작가 듀나의 「대리전」의 감독이시기도 합니다. Brutalrice.com 에서 더 많은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Gord Sellar : 2002년부터 한국 거주. 2009년 존 켐벨 상 후보자이기도 한 SF 작가. 한국을 배경으로 한 SF 작품을 수 편 쓰기도 했고, 한국 천문의 해 기념 작품집 『백만 광년의 고독』에 「보살들」이라는 작품을 싣기도 했습니다. gordsellar.com 에서 더 많은 작품 내역과 활동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 듀나의 「대리전」 감독이시기도 한 박지현 감독님과 존 캠밸상 후보 작가이기도 한 Gord Sellar SF작가님이 공동으로 번역해주셨습니다.
오래 전에 지현님을 단 한 번 뵈었을 때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정말로 긴 시간을 들여 약속을 지켜주셨습니다.
 
박지현님은 훌륭한 번역 외에도 한국 신화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꼼꼼하고 풍부한 주석을 달아주셨고(웹진에서는 잘렸습니다) Gord Sellar님께서는 이를 옛말 느낌의 자연스러운 영어로 다시 만들어주셨습니다. 번역본을 읽어나가는데, 제가 영어를 잘 몰라도 단어가 흐르는 느낌이 참으로 좋았고, 저 자신조차 잘 몰랐던 번역자님의 한국 신화에 대한 방대한 지식에 감탄했습니다.
 
진화신화는 예전부터 ‘외국어로 번역될 수 없는 작품’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작품이라서 더욱 기쁘기도 했습니다. 한국어권자도 영어권자도 어려울 거라고들 했어요. 그런데 그 둘이 같이 해 주실 줄이야. 이만한 번역이 다시 나올 수 없으리라는 생각을 하고, 앞으로 다른 형태로 제 작품이 번역되더라도 진화신화는 이 번역만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원고를 투고한 클락스월드 매거진에서 수락해주셔서 웹진 5월호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앤솔로지 형태로 책으로 출간된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두 번역자님께 뭐라 말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고드셀라님께서 잘린 주석을 영어권자를 위한 설명으로 정리하셔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상세히 올려주셨습니다. (주의 : 영어임) 다시 또 감사드립니다.
지현님과의 번역 프로젝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