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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트] 8막 어딘가 (패스님) (2013/09/10) 흑영이 귀엽 ^^ [패스]님께서 선물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캐릭터에 새로운 삶과 생명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어딘가 다른 평행차원에서 다양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상상을 하게 해 주셨어요. (아래는 약스포) 매 장마다 집행관들도 조금씩 배워서 세계가 점점 정교해지고 깨기 힘들어진다는 전제였기에 처음부터 마지막 장에서 흑영은 어린애가 될 예정이었어요. 단지 어느 정도로 무력하게 만들까... 는 계속 변했는데 처음에는 그냥 아이였는데 흑영은 아이라도 통제불능. 사지를 다 잘라보니 최후에 액션을 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두 팔을 자르고 다리를 붙였더니 ... 자기 혼자 돌아다녀서 안 되겠더라고요. 8막은 완전히 관찰자 입장이어야 했기 때문에. 컴퓨터에 넣.. 2023. 6. 11.
[팬아트] 흑영비영 (패스님)(2013/09/10) 예술... 입니다. 내 소설에도 일러스트가 흑흑 [패스]님께서 선물해 주셨습니다. 개그 하나 (회의중) 편집자 : "8막에서요, 비영은 흑영에게 왜 키스한 거죠?" 나 : "응? 그야 누군지 확인하려고." 편집자 : "아, 전 얘가 왜 이리 사방에 키스하고 다니나 했죠. 비영 표정이 안 나와서 의도가 확인이 안 돼요." 나 : "응? 아, 표정...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 흑영 시선으로밖에 묘사가 안 되는데...(뒤적)" - 장면 확인 후 - 나 : "" 편집자 : "" - 침묵 - 편집자 : "" - 침묵 - 편집자 : "여기 좀 헷갈릴 수 있어요. 표정묘사를 해 줘요." 나 : "안 돼요. " 편집자 : "뗄 수도 있지." 나 : "" 2023. 6. 11.
[팬아트] 7인의 집행관 : 개그형제 (패스님)(2013/09/10) 선우가 모든 원흉이었어 하고 작가가 뒤늦게 생각하게 된 만화 (1) 선우가 모든 원흉이었어 하고 작가가 뒤늦게 생각하게 된 만화 (2) [패스]님께서 선물해주셨습니다. 2023. 6. 11.
[팬아트] 7인의 집행관 개그 극장 (패스님) (2013/09/10) 처음 받은 7인의 집행관 팬아트입니다. 소설 팬아트는 처음 받아 본지라 정말 기뻤던 데다가 내용에도 대폭소를 했습니다. 나만 웃긴가 ^^ 안 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도 모를 내용.... 이기에 더욱 위대하다! [패스]님께서 선물해 주셨습니다. 2023. 6. 11.
카테고리 소개 (2013/09/10) 그림작가분께서 선물해주시고 공개 허락해주신 팬아트를 올려둡니다. 저작권이 제게 있는 것이 아니라 원저작자에게 있으니 퍼 가지 마시고 감상만 해 주세요. ^^ 선물해 주신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2023. 6. 11.
비호외전 드라마 (2022/10/07) 중국 WeTV https://wetv.vip/ 에서 비호외전 방영중입니다. 4화 무료. (현재는 티빙에서 볼 수 있습니다) 10월 6일에 완결되었고 한국어로는 지금 28화까지 볼 수 있습니다(현재는 티빙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용 소설 중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고 하고 국내 번역서도 절판중입니다. 설산비호의 전편으로, 청나라 시대, 이미 총도 있고 무림은 저물어가는 무렵입니다. 그래서일까, 이 드라마에는 과한 경공도 어기어검술도 장풍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액션은 땅에 붙어 있고 배우들은 현실의 무술을 나눕니다. 그게 정말 아름답네요. 그간 상대를 깨고 부수는 데 목적이 있는 서양식 액션만 오래 보다가, 이렇게 춤처럼 합과 합을 나누며 몸의 움직임으로 대화하는 액션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2023. 6. 11.
얼마나 닮았는가 잡담(2021/06/13) 얼마나 닮았는가의 맹점은 작가의 말에도 썼듯이 둘입니다. 아마 두 번째 맹점은 안 보인 사람 본 사람 반반인 듯한데 (반반 맞을까...?) 본 사람은 봤으니 당연히 맹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못 본 사람은 마찬가지로 못 봤으니 당연히 존재를 모르는 현상이...;; 그런데 두 번째 맹점은 정말로 제가 있으리라는 생각을 못해서 소설 구조론적으로 풀지 못했고, 설명하려면 일단 스포를 해야 해서 못하네요. 이렇게 말해도 역시 본 사람은 당연히 봤으니 뭐가 안 보이는지 모르고, 못 본 사람은 못 봤으니 뭘 못 봤는지 모르는...;; 어느 독서모임에서는 딱 한분이 보셨고 “아니, 이상하네, 여러분 모두 왜 그렇게 말하는 거죠?”라고 하셨는데... 언젠가는 이에 대해서도 말할 날이 오겠지요. * 0과 1사이의 .. 2023. 6. 11.
'로그스 갤러리'의 잡상 (2020/07/19) 무엇을 떠올리며 썼는지는 나중에야 기억나는 경우도 있는데, '로그스 갤러리, 종로'에서 전국민의 뇌리에 박혀 있는 테러 현장은 1996년 연대 운동권 진압 풍경입니다. 결국 승자였던 국가의 기록만 남은 일입니다만, 제 기억에는 어린 대학생들을 교정 안에 가두고 긴 시간 굶기고 생필품이나 생리대도 반입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형태로 진압한 사건입니다. 당연히 학교는 폐허가 되었는데, 그 폐허가 된 교정을 전시하고 뉴스에서 계속 내보내고 나중에는 극장에서도 틀어주었어요. 하지만 그 처참한 광경을 만든 쪽은 반 이상 국가였는데요. 한국의 대학 운동권이 몰락한 사건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나는 운동권이 잔인한 진압으로 몰락했다기보다는, 그렇게 잔인하게 진압했는데도 시민 누구도 도와주지 않고 관.. 2023. 6. 11.
2015년 4월 만화잡지 보고에 실은 에세이(2020/03/08) 아이처럼 공부하기 - 김보영 1. 소설에서 내가 과학적으로 맞게 쓴 것을 편집자가 말없이 고친 경우가 두 번 있었다. 한 번은 은하계 중심부에 있는 별에서 본 하늘을 묘사했을 때였다. 별이 조밀하게 모여 있어 하늘이 별빛만으로도 낮처럼 환하다고 썼는데 편집자가 한숨이라도 쉬듯이 그 부분을 고쳐놓고는 표시도 하지 않았다. 두 번째는 빛의 속도를 넘으려면 질량이 허수여야 한다고 쓴 경우였다. 편집자는 막 인쇄 넘겼다면서 가볍게 웃으며 “‘허수’라고 쓰신 것만 ‘음수’로 고쳤습니다.”라고 했다. 허겁지겁 메일을 보내 관련 자료와 설명까지 곁들어 허수라고 고쳐주었다. 편집자가 허수가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나는 음수는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그건 내게 꽤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다. 내가 맞았든 틀렸든 두 .. 202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