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동아시아'의 새 SF브랜드 '허블'에서 [제 1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 작품집]이 출간됩니다.
여기에 수록한 초청 단편 ‘고요한 시대’가 책 홍보를 겸해 출판사 네이버 포스트에 일부 사전 연재됩니다. 이 작품의 80매 버전은 과학동아 2016년 12월호 [바로가기] 에도 실렸습니다. 편집을 잘 해놓으니 잘 쓴 것 같네. -_-a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 대선을 겨냥해 쓴 소설이 아니라(아니 대선이 있을 줄 알았을 리가) 저번 대선 직후 썼다가 짤린 글의 개정본입니다. 하지만 그 자체로 이 소설의 스토리가 된 것 같네요. 그때 못 실은 소설이 네이버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세상의 변화를 말하겠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 대선을 겨냥해 쓴 소설이 아니라(아니 대선이 있을 줄 알았을 리가) 저번 대선 직후 썼다가 짤린 글의 개정본입니다. 하지만 그 자체로 이 소설의 스토리가 된 것 같네요. 그때 못 실은 소설이 네이버에 올라가는 것 자체가 세상의 변화를 말하겠지요.
그런데 그때만 해도 21세기에 “정치적인 글은 실을 수 없다”는 말을 들은 게 믿기가 어려워서 내가 너무 못 써서 잘랐는데 배려하느라 그런 말을 하나보다 생각했어요. (가끔 내 이런 사고회로에 나도 놀랄 때가 있다)
대선 직후였으니 어디서 무슨 압박이 내려올 틈은 없었겠지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냥 힘이 모이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세상 전체가 거울을 비추듯 태세전환을 하는 거겠죠. ‘누가 대통령이 되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냉소주의나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영웅주의 경계도 종종 듣습니다만, 그것과는 아무 관계없이, 아주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에게 한 표라도 더 가야 하는 건 그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난 탓에 살짝 다른 세계선의 소설이 되었습니다. 일단 이 소설은 2008년 촛불 집회 이후로 다시는 그만한 집회가 없었던 세상이니까요. 그리고 정치적인 소설 아니고 언어학 소설입니다.(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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