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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식/작품-활동(국내)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앵콜 낭독회 후기

by boida 2025. 11. 28.

 


감사 인사 :
 
눈물 흘려주신 모든 분들 ㅠㅠ


별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끈갈피 선물


정(씨)직원님의 바나나 케이크 : “제 잘 자라는 인사입니다.”
첫 낭독회였는데, 낭독을 들으면서 점점 몸이 떠오르다가, 내려다보니 지구가 2만 8천광년 아래에 있었다는 말씀
그림 작가님께서 그려주신 그림 (인스타그램 @hok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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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는 애인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주를 그리워하는 동시에 내가 사는 이 땅을 찬미하는 이야기다.”라는 말을 듣고 세 곡을 선정해 주셨습니다.
 
Memoriesof Green(Vangelis:BladeRunner OST)
Laurens, lowa(AngeloBadalamenti : The StraightStory OST
MainThemefromMissing(Vangelis: Missing OST)
 

이 중 “Missing(의문의 실종)” 영화는 칠레 피노체트 독재정권 당시 실종된 아들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마침 애인이 OST를 선정한 뒤, 플라뇌즈에서 선물받은 [보이저](•노나 페르난데스(글) · 조영실 번역/가망서사)라는 작품을 읽고 있었다고 합니다.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별이 가장 잘 보여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천문대가 있다고 합니다. 칠레 독재정권 당시 이 사막에서 26명의 청년이 사법살인 당한 일이 있었고, 정권은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유골을 계속 파내고 옮겨 묻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골이 부서지고 유실되어 유해마저 찾을 수 없게 되자, 유족들은 고인을 기억하기 위해 하늘의 별에 그들의 이름을 붙이는 프로젝트를 합니다.
저자는 그 별 중 하나의 대모고, 이 사건과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동시에 독재정권을 거쳐온 할머니, 어머니, 자신, 아들의 삶을 회고합니다. 그러면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다큐멘터리를 보며, 코스모스에 삽입된 반젤리스의 음악을 들으며 우주를 그리워하는 것으로 그 시간을 견뎠다는 말이 나옵니다.
애인 말씀이 우연히 선택한 음악과 우연히 보던 책이 서로 이어진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플라뇌즈에서는 이전에 보이저 낭독모임을 하신 바 있는데, 제 낭독회 이후에 코스모스 낭독모임도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역시 우연한 이어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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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뇌즈 페잇퍼점 인스타그램에 @flaneuse_paperr 낭독 영상 일부가 올라와 있습니다.
이번에는 책 일부를 외워서 낭독했는데, 몇 번 더 하면 다 외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윤소라 성우님께 조금 지도받았습니다. 동네방네 알리라고 해서 알립니다.
 
플라뇌즈 페잇퍼점에는 제 사인본과 엽서, 7인의 집행관 책갈피 남아 있고 청소년 선결제 기금이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은 방문하시면 책을 선물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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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님은 강연의뢰가 오면 낭독회로 바꾼다고 합니다. 독자와의 만남이라는 취지와는 별개로, 소설 마감도 제때 못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강연 준비에 시간을 쪼갠다는 게 늘 이율배반적인 듯합니다. 제게 강연 의뢰하실 분들은 낭독회로 바꾸어 의뢰하실 생각 없으신지? (주위에 소문 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