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만나다 - 종이새
종이새 (인스타그램 : @jongisae)님께서는 2024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여, 아버지를 추억하며 애도하는 그림책을 바치려 했지만, 그 해에 일어난 비상계엄으로 도저히 작업을 이어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상계엄과 싸워나가는 현재의 체험이 아버지에 대한 애도와 이어지며, 과거와 현재가 마음속에서 빛으로 이어졌고, 둘을 함께 기억하고 기록하는 그림책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이 그림책은 저자가 아버지의 삶에 바치는 헌사이자, 비상계엄 이후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겨울, 국회 앞을 지킨 시민들, 비상계엄 해제, 탄핵 가결, 남태령, 키세스단, 광화문과 파면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겪었던 모든 주요한 순간이 아름답게 담겨 있습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고 있노라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2025.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