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품소식/작품소식(국내)

[SF 크로스 미래과학] 출간(2017/09/22)

by boida 2023. 6. 10.
 


SF 크로스 미래과학 

- 질주하는 상상 + 새로운 시선 + 위험한 논쟁
김보영 | 김창규 | 곽재식 | 박성환 (지은이) | 허정은 (그림) | 우리학교 | 2017-09-20
정가 14,000원
224쪽 | 210*148mm (A5) | 291g | ISBN : 9791187050452

책소개 :

SF와 미래과학을 잇는 새로운 개념의 과학 교양서. 주목받는 네 명의 SF 작가가 짧고도 개성 강한 스물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을 미래세계로 흥미롭게 이끈다. 과학기술의 다양한 소재들을 ‘개념풀이’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과연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 각각의 SF 이야기를 읽고, 느끼고, 상상하고, 고민도 하면서 독자 스스로 ‘오감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SF를 통해 미래사회를 바라보며 여러 과학기술을 소개하면서도, 모든 것의 기반이 ‘사람’이라는 중심을 잃지 않는다. 각각의 이야기가 끝난 뒤 이어지는 해설 글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마주하는 실질적 고민들과 그에 대한 대안을 생각하는 계기를 갖게 한다. 책 시작을 여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이은희)의 ‘추천의 글’은 독자들의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주고, 세련되면서도 추상적으로 표현된 허정은 화가의 그림들은 SF를 읽는 재미에 풍부한 상상력을 더한다.

목차 :

추천의 글
안전하게 설계된 위험과 위험하게 다가오는 현실 사이에서 살아남기_하리하라 이은희

1장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
IN 미래, 어디까지 보이나요?
1. 별이 빛나는 밤에_박성환 2. 기억을 저장하는 몇 가지 방법_김창규 3. 인공 근골격에 관한 세 개의 삽화_박성환 4. 이제, 남은 암흑기는 없다_김창규 5. 2025년의 건강 유지법_김보영 6. 원하시는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으세요_박성환
OUT 우리는 지금 미래를 걷고 있습니다

2장 나의 취미는 미래과학
IN 미래, 어디까지 보이나요?
1. 똑똑한 일은 스마트 기기에게, 멍청한 일은 사람에게_곽재식 2. 인공지능 포비아_김창규 3. 내 겸손한 배터리를 위한 기도문_곽재식 4. 괜찮아, 시골은 안전해_김보영 5. 신기술에 대한 가장 분명한 사실_곽재식 6. 혐오의 유랑극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_곽재식 7. 헬 센서_곽재식 101
OUT 우리는 지금 미래를 걷고 있습니다

3장 오늘은 인공지능과 저녁 식사를
IN 미래, 어디까지 보이나요?
1. 유나의 멀고 아득한 세계_김창규 2. 왓슨 의사 선생님, 셜록 판사님과 친구시죠?_김보영 3. 불가사리들의 도시_박성환 4. 나비아기를 위한 자장가_김창규 5. 석양의 무직자_곽재식 6. 또 하나의 가족_김보영
OUT 우리는 지금 미래를 걷고 있습니다

4장 우주 멀미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IN 미래, 어디까지 보이나요?
1. 우주 운명 공동체_김창규 2. 우주를 오가는 엘리베이터_김보영 3. 서울의 끝_박성환 4. 빅데이터, 너는 나를 아는데 난 널 몰라_김창규 5. 네버랜드의 연인들_김보영 6. 별 헤는 밤_박성환
OUT 우리는 지금 미래를 걷고 있습니다

추천의 글 :

이은희 (하리하라 (과학 커뮤니케이터))
: 과학과 상상이 만나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막 막하다면, 상상력과 과학 지식으로 무장한 네 분의 안내인들의 도움을 받아 보 는 건 어떨까요? 그들이 제시하는 친절한 가이드에 따라 ‘현실화 가능한 상상’ 의 이모저모를 따라가다 보면, 적어도 짙은 안개 속의 풍경에서 몇몇 산등성이 와 낭떠러지를 구별할 만큼의 시야는 분명히 트일 것입니다.

출판사 소개 :

미래, 어디까지 보이나요?
SF가 묻고 미래과학이 답하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조금 과장하자면 자고 일어난 사이 눈앞에 새로운 기술이 펼쳐져 있을 정도다. 변화의 속도에 매 순간 반응할 수는 없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 스민 변화를 발견해 보는 것은 중요한 태도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하나가 변하면 생활의 많은 것이 달라진다. 평소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 대부분이 기술의 흐름에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SF 크로스 미래과학』은 매력적인 가이드가 되기에 틀림없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SF와 미래과학을 잇는 새로운 개념의 과학 교양서다. 김보영, 김창규, 곽재식, 박성환 네 명의 SF 작가가 올해 초 경향신문 ‘미래의 눈’ 코너에 연재한 작품 중 대중성과 완성도를 고루 갖춘 스물다섯 편을 골라 한데 묶었다. SF(픽션)와 미래과학 기술(논픽션)의 균형 있는 접근과 과학적 이해를 위해 책에서는 보다 알차게 내용을 꾸렸다. 각 장의 주요 소재를 쉽게 파악하도록 도입부에 ‘인트로 페이지’를 구성하고, 이야기 흐름에 풍부한 상상력을 더하는 일러스트를 삽입하였으며, SF 뒤에 이어지는 해설 글을 통해 과학기술을 현명하게 헤아리는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이 책은 미래과학 기술의 다양한 키워드를 ‘개념풀이’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 각각의 이야기를 읽고, 느끼고, 상상하고, 고민도 하면서 독자 스스로 ‘오감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 과학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어디까지 진화하고 있는지, 어떠한 작동원리와 체계를 가지고 있는지, 사람들의 불안과 우려, 논쟁을 낳을 만한 문제점은 무엇인지 함께 차근차근 살펴 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실질적 고민들과 그에 대한 대안을 자연스레 생각해 보게 된다. 자,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

주목받는 네 명의 SF 작가가 들려주는 미래세계 이야기
우리가 알아야 할 미래과학 지식을 한눈에!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1장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삶’에서는 기술발달로 달라진 사람들의 진화된 일상을 보여 주는 여섯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번째 이야기 「별이 빛나는 밤에」는 인공감각기로 확장된 세계를 경험해 가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어지는 이야기 「기억을 저장하는 몇 가지 방법」은 치매가 사라진 사회를 들여다보며 ‘기억’에 관한 통념을 뒤집는다.
세 번째로,「인공 근골격에 관한 세 개의 삽화」는 ‘인공근육’을 통해 땅과 하늘을 자유로이 누비는 세상을 그려 낸다. 「이제, 남은 암흑기는 없다」와 「2025년의 건강 유지법」에서는 질병과 사고에 대한 염려가 사라진 사회가 등장하고, 여섯 번째 작품 「원하시는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으세요」는 유전자 개조를 통해 ‘원하는 아이’를 맞춤 생산하는 미래를 보여 주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빛과 그림자는 언제나 공존한다. 혁신적인 장점이 부각되면 반대 측면도 당연히 뒤따른다. 2장 ‘나의 취미는 미래과학’은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제작된 ‘대체품’으로 인해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겨나는 씁쓸한 현실을 다룬 작품들이 주로 소개된다.
「똑똑한 일은 스마트 기기에게, 멍청한 일은 사람에게」는 인공지능 기술로 교통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사회를 다룬다. 「괜찮아, 시골은 안전해」에서는 미세먼지 때문에 ‘공해 난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등장한다. 고위 관계자들의 직업의식이 기술 발전에 부합하지 못해 우스꽝스러운 행태가 이어지는 「내 겸손한 배터리를 위한 기도문」과 「신기술에 대한 가장 분명한 사실」,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응 못하는 남자 이야기 「인공지능 포비아」역시 아이러니한 일상을 유쾌하게 꼬집는다.
「혐오의 유랑극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에 등장하는 ‘모바일 하우징’ 제품은 공장에서 간편하게 찍어 내는 신개념 집이다. 가볍고 공간 이동도 자유롭지만 인구절벽 시대에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2장의 마지막 작품 「헬 센서」 역시 반짝 인기를 누린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다.
작품들 속의 미래 사회는 ‘상상’을 전제로 할 뿐 절대적인 기준을 바탕 삼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억지스러운 설정에 그친다고만 생각되지가 않는다. 모든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발을 내디디고 있는 현실에 기초하고 있고, 기술 개발 역시 현실에 기반을 두고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제, 슈퍼 리얼리티 감각 센서를 장착할 시간!
우리는 지금 미래를 걷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반가움일까, 두려움일까? 3장에 소개되는 이야기들은 공통적으로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다.
첫 번째 작품 「유나의 멀고 아득한 세계」에서는 전지적 인공지능의 개발과 그에 따른 우려가 내재된 사회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어지는 「왓슨 의사 선생님, 셜록 판사님과 친구시죠?」에는 AI 왓슨이 등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왓슨은 병원과 콜센터, 법률사무소 등에서 인간 전문가의 역할을 대신하며 최근 영화 예고편의 편집까지 해낸 바 있다.
「불가사리들의 도시」에 나오는 작업 로봇들처럼, 극한 환경에 대처하는 로봇들도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요즘이다. 더 나아가「나비아기를 위한 자장가」와 「또 하나의 가족」에서는 사람보다 가까운 존재로 인공지능을 대한다. 실제로, 이제 우리는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면서도 변화의 상징인 인공지능과 함께 살 운명에 처한 셈이다. 이 운명은 우리를 어떠한 삶으로 이끌어 갈까?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우주에 관한 여섯 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드론, 빅데이터, 가상현실, 소행성, 우주탐사 등의 단어들이 제법 익숙하게 여겨질지 모른다. 여기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주제는 ‘삶의 방식과 환경 변화’에 관한 것으로, 개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보안에 관해 특히 민감하게 생각해야 할 점들이 많다.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단지 변한다는 사실만을 장담할 뿐이다. 기술을 너무 낙관해서도 곤란하고, 무조건 비판하고 반대하는 것도 바르지 않은 태도다. 그러므로 변화하는 세상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사회를 만들려면 유연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미래를 걸어가는 발걸음이 마냥 가벼울 수만은 없다. 그래도 한 발 한 발 내디디며 주변 풍경을 둘러보고, 각자의 생각과 흐름에 발맞추면 어떨까. 미래란 누군가가 쥐여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하루하루가 모여 이루어지는 또 다른 ‘오늘’이니까.

* 소개 :

 

‘경향신문’에 김창규, 곽재식, 박성환 작가와 돌아가면서 연재한 ‘미래의 눈’ 모음집입니다. [링크]
지금은 저와 곽재식, 박성환 작가는 빠지고 박상준 SF아카이브 대표님과 김창규 작가가 연재하고 있어요.

미래과학을 주제로 삼은 15매 정도의 SF엽편에 간단한 해설을 싣는 기획이었지요. 각자 주제를 나눠서 맡고요. 사실 저는 처음에 미래과학을 테마로 한 상황극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다들 15매의 완벽한 SF를 쓰고 계시더군요. 중간 즈음에 당황해 정신을 차리고 집필을 했어요. 그러다보니 결국 힘들어져서 오래는 못하겠다 싶더군요. :p
그래도 6개월 뒤에 책 한 권 분량의 이야기가 모였고, 짧은 이야기다보니 청소년이 접근하기 쉬운 책이 되었습니다. 
과학자가 아니라 소설가의 작품이니만큼 이 책에 실린 미래의 모습을 다 믿으면 곤란하겠지만, SF엽편 하나씩 읽으며 청소년과 선생님이 함께 미래과학을 토론하는 용도로 쓰이게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잡설 : 제가 왓슨과 셜록 AI 엽편을 썼을 때엔 아직 셜록에 대한 정보가 없었어요. 하지만 의학계가 왓슨이면 법조계는 셜록일 거라고 생각했죠. 해설에 셜록 AI에 대한 설명이 실려서 깜짝 놀라 찾아보니 그새 생겼더군요. (제 기사가 난 건 2월 8일이고 [링크] 국내에 기사가 난 건 2월 15일입니다. 영국에서는 14일이었다고 하고요. [링크] 그래요, 누구나 왓슨과 셜록을 생각하는 거죠. 예언을 하면 뭘하니, 변화가 너무 빠르다보니 출간될 때엔 과거야...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