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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뇌즈 페잇퍼점 SF 대잔치 후기(25.9.27.)

by boida 2025. 10. 12.

플라뇌즈 페잇퍼점 SF 대잔치에 다녀왔습니다. (9월 27일)
사람 잘 안 찍는 찍사 취향상 사람 사진은 플라뇌즈 페잇퍼점 계정에서 ^^;; 인스타그램 : flaneuse_paperr


1. 2. 포스터 참 예뻐요. 배치마저도 예쁘고. 늘 디자인 감각 있는 플라뇌즈입니다.


2. 3. 귀여운 개러지마켓. 개러지가 뭔가 했더니 차고에서 열려서 🤣 위탁받은 중고 물품과 플라뇌즈 페잇퍼점 자체 제작 물품과 먹을것들을 팔더군요. 수익금 반은 길냥이에게 갔다고 합니다. 저는 귀엽긴 하지만 제가 잘 못 돌보는 애들을 가져갔습니다. 주인들 잘 찾은 듯해 기뻐요.


4. 5. 6. 갈매나무, 구픽, 벙커 K, 과학소설작가연대 부스, 그리고 깜짝이야! 초상화 그리는 화가께서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이야기 들으니 플라뇌즈가 독서모임에서 집어오셨(혹은 스스로 집혀서 오셨)다고…


7. 청두에서 만난 미래사무관리국에서 받은 ‘여서’ 타투를 뒷풀이때 나눠드렸습니다. 여서가 만들어진 사연을 듣고 모두들 좋아했어요. ^^

* 전혜진 작가님이 오타쿠 - 차분 - 오타쿠 강연이었다고 회고하셨습니다. 나도 오타쿤데… 😅

전혜진 작가님과 이영희 기자님의 순정만화XSF토크, 열혈스럽고 신났습니다. 세상이 이 강연을 널리 들어야 하는데. 중간중간 불 뿜으시는 모습 신났어요. ”순정만화 답지 않게 / 순정만화인데 SF를… “같은 기사를 소개하며, ”너희가 순정만화를 아느냐! 태곳적부터 순정만화는 SF를 했다!“ ”SF의 계보는 순정에 있다!” “한국 최초의 SF 블록버스터는 강경옥의 별빛속에다!“ ”한국 최초의 게임 판타지는 김진의 러브 메이커다!“ 그 자리에서 기립박수 나오는 발언들…

저는 애인님의 OST 선곡에 맞추어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를 낭독했습니다.
여러분 저 강연 잘 못합니다. 진짜라고 흑흑 … 낭독 좋아합니다. 저 보고 싶으면 낭독으로 불러주세요…

이서영 작가는 기후정의행진을 (일부) 조직하고 달려와서 ”조직된 노동자“가 등장하는 SF를 소개해주셨습니다. SF는 노동조합을 싫어하나? … 하며 슬퍼하던 와중에 광휘를 일으키며 강림하신 차이나미에빌 찬양… 저도 늦게나마 보아야 하겠습니다. “노동자“와 ”조직된 노동자“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왜 기후를 위해 백화점 에어컨은 끄면서 조명 전기는 일반 가구 3000가구 분량으로 쓰며 휴일은 안 주는가? … 등, 기후와 환경, 노동자 인권은 이어져 있다는 현장의 생생한 소리까지.

소수 인원만 듣기 아까운 강연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더 많은 분들이 들었으면…!

여러 인디 행사를 다녀본 체험에 의하여 플라뇌즈가 얼마나 행사를 깔끔하게 하는지 느낄 수 있어 감탄했습니다. 예쁜 장소 빌려주신 페잇퍼 사장님께도 찬양을.

만화책방 페잇퍼에서 행사와 뒷풀이하며 작가들이 “으앙, 나를 일주일만 여기 가둬줘 ….”하고 울며 떠났습니다. 정말 언제 작정하고 가리라…

*
이번에도 고양시 플라뇌즈인 줄 알고 고양시에 갔다가 강연을 못 들은 분이 계셨어요.
늦게 도착하셔서 펑펑 우시는 바람에 낭독 강연 한 번 더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 낭독 Again 기다려주세요.

#플라뇌즈 #플라뇌즈페잇퍼점 #전혜진작가 #이서영작가 #페잇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