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되기 전에 했던 일들입니다.
1) 레이디안 : 후반작업 3개월 남기고 그래픽인원이 모자라 투입되었습니다. 시나리오에는 관여하지 않았고 NPC 도트 그래픽을 그렸습니다. 1999년 출시.
2) 씰 : 시나리오 쓸 사람은 없고 일러스트레이터는 징집되고, 직원을 더 뽑을 돈은 없어서 NPC 도트 그래픽, 시나리오, 후반에 일러스트까지 맡게 됐습니다. 원래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접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이 게임이 묘한 인연으로 제게 글을 되찾아줬던 것 같습니다. 2000년 출시.
3) 나르실리온 : SF 게임을 만들고 싶었지만 기획이 접히고 중반에 투입되었습니다. 개발이 많이 진행되었고 등장인물과 기본 설정과 결말이 정해져 있었지만 나름대로는 마음대로 썼습니다. 2002년 출시. 2002년 게임대상 기획/시나리오부문 대상 수상작입니다.
4) 씰 온라인 : 씰 속편을 만들지 않겠다와 패키지를 계속 만들겠다는 생각을 다 내려놓고 들어갔던 게임. (제가 그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면 회사에 더 좋았겠지요.) 벌여놓은 시나리오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퇴사했습니다. 지금이야 온라인 게임에 시나리오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당시만 해도 분위기가 그렇지는 않았던 것으로 회상합니다. 2003년 출시. 2003년 디지털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 수상작입니다.
*
가람과 바람팀에 들어가서 해체될 때까지 그 팀에만 있었으니 제 직장생활 전체가 가람과 바람이었네요. 이후로 인생이 너무 바뀌어 돌이키기도 아련합니다만.
'작품소식 > 활동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0) | 2023.06.08 |
---|---|
2012년 (0) | 2023.06.08 |
~2011년까지 활동기록 (0) | 2023.06.08 |
~2013년까지 출간기록 (0) | 2023.06.08 |
서평 웹툰들 (0) | 2023.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