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제 도서전 후기

홍콩 국제 도서전 다녀온 후기
1) 전리품 (나눠줄 선물 포함)
(한국 고전 만화 우표가 있어서 깜짝!)

2) 홍콩 엑스포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1층이 일반 도서전, 3층이 어린이관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어린이관이 굿즈샵과 문구샵+식당과 휴게장소를 겸합니다.
손님 구성을 생각하니 어린이 / 굿즈 / 식당 + 휴식장소가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한다는 걸 바로 깨닫게 해 주더군요. 가족 손님만이 아니라 저같은 외국인도 여기가 본진이 됩니다. 식탁과 의자가 공간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바람직하더군요.
5층은 스포츠관이었고 4층이 강연장이라 방마다 작가가 하나씩 들어 있었습니다. 아시아답게 4층이 묘하게 숨겨져 있어 갈때마다 길을 잃었다…

3) 전독시 반가워서.

4) 작가들 모이는 저녁은 전통과 미래의 만남이라며 일부 사조영웅전 컨셉으로 꾸며져서 대흥분하고 말았습니다. 사진은 홍칠공이 먹은 진흙에 구운 거지닭… 손님들이 돌아가며 망치로 깨게 합니다.

5) 이것도 사조영웅전에 나온다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혼합 회 같은데요.

6) 홍콩 지도 디자인도 하신 동화작가님 만나 직접 디자인하신 부채도 받음.
[도쿄도 동정탑] 쓰신 구단 리에 작가님 만났습니다. 한국 동대문 플라자에 큰 애정을 보이셨는데, 이라크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이라는 걸 저도 이번에 알았네요. 홍콩에도 자하 하디드의 건축이 있어 보고 오셨답니다.
그리고 [웨이스트 타이드] 쓰신 천추판 작가님을 프랑스에 이어 또 만남.. “홍콩에 사니까요” 하셨습니다만, 왠지 돌아다니는 중에도 계속 마주쳐서 제가 “한국에선 이런 걸 인연이라고 합니다” 하니 “중국에서도 인연이라고 합니다” 하시더군요.


7) 8) 천선란 작가님 북토크. 사실 이번에 천선란 작가님 처음 뵙니다. 왠지 계속 못 만났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시간이 계속 안 맞아서 북토크만 보고 계속 못 만났네요.

9) 제가 중국에는 계약만 되고 계속 책이 안 나와서 어떻게 되려나 했더니, 대만판 책과 영어판 책이 비치되었더군요. 홍콩은 본토와 달리 번체를 써서 대만 책이 그대로 읽힌답니다. 다들 영어를 쓰기도 하고요. 강연도 영어로 진행되었어요.
통역해주신 미라님, 좋은 질문 주신 제니님 감사합니다.

10) 바쁜 시기라 도서전만 보고 왔습니다. 홍콩은 영어를 잘 하기도 하고 편히 여행할 만할 듯한데 체감 물가가 한국의 두 배입니다. 🙄 💦코로나 때 치솟아서 세계 1위 수준이라는군요. 30분 택시값이 6만 5천원인데 외국인이라고 바가지 씌우는 줄 알고 담당자한테 문의 넣었네 💦
저 굿즈들도 뭔가 싸고 이쁜 것들이어야 할 거 같은데 실제로는 전혀 안 싼… 하지만 굿즈 종류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다양했습니다.

11) 하지만 홍콩 과자가 맛있다는 말에 팔랑팔랑하고 공항 들어서자 과자점이 그득한 것에 호기심 생겨서 최대한 싼(하지만 안 싼) 것들로 사들고 왔습니다. 다 놀랍도록 맛있네요.
폴란드 도서전 후기는 각잡고 올리려다보니 하염없이 늦어지는데. 각을 안 잡아야…💦